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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2018-01-28 10:11

    모두들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2018년 한림원 산행 첫 행사로 남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도 함깨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귀긑이 떨어져 나갈 것샅은 추위였지만 햇살 좋은 숭례문 앞 뜰에서 모두들 환한 얼굴로 모였습니다.

    석승진 선생님, 유광진 선생님, 우남천 선생님을 시작으로해서 이유인 선생님, 황영숙 선생님께서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예쁜 손녀딸 예은이를 데리고, 오셨고, 끝으로 남성혜 선생님과 김예서 선생님께서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낙엽, 바스락, 남산둘레길에서...

    남산공원 입구를 지나 성벽길을 따라 순성놀이 하듯 걸어 백범광장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성벽 옆으로 난 돌계단의 높이가 조금은 높아 예은이가 오르기엔 조금 힘들었는지, 첫 코스에서는 조금 뒤쳐졌지요.

     

     

    백범광장에는 백범 김구선생님의 동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낸 성재 이시영선생의 동상도 있답니다.

    이시영선생은 대한민국 신진개화 관료로서  외교부 교섭국장, 한성재판소 소장, 평안남도 관찰사 등을 거쳐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역임한 분입니다.
    1910년 중국으로 망명. 경학사,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하여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이어 안중근기념관을 지나 온통 나라 걱정으로 가득한 글을 새겨놓은 돌들을 지나, 본격적으로 남산오르기를 시작했습니다.

    여기부터는 예은이도 신이 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뒤돌아 멀리 인왕산과 안산, 그리고 더 멀리 보이는 북한한 능선에 보기도 하다가 어느덧 남산 봉수대 까지 올라, 타워앞까지 한달음에 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작은 정자에 앉아 잠시 간식시간이 있었습니다.

    황영숙 선생님께서 이 추운 날 장까지 보셔서 맛있게 뭍혀오신 홍어무침과, 남성혜선생님께서 삶아오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무마, 그리고 김예서 선생님도 고구마와 옥수수를 삶아 오셨어요.

    달콤한 고구마 한 입 베어 먹고, 목 매이지 말라고 막걸리 한 잔 들이키니, 캬~~! 새콤달콤한 홍어무침 한 입에 열 안주가 부럽지 않습니다.

    둘레길을 다 돌고 내려오니 약 오후 1시 반쯤 되었습니다.

    추워서 겁나 못나오시겠다던 회장님께서 장충동으로 나오셨어요.

    맛 난 족발집에서 그렇게 점심 먹고 헤어졌습니다.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리고,

    어제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달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숭례문 박에 없어서, 다른 사진은 여기저기서 업어온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