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여름특강을 마치면서 2011-07-31 21:11

    , 특강 시작 전에는 이번에는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설렘을 갖게 됩니다. 이번에는 여러분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5주 동안 참으로 열심히 공부하셨습니다. 그 진지한 태도 때문에 저도 덩달아 함께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옛 시인이 외진 시냇가에다 초가집 한 채 짓고 읊기를

     

    산 빛은 자리에 가득하고 / 山光滿席上

    시냇물은 창 앞에서 운다 / 澗水鳴窓前

    (鄭誧, 結廬)

     

    하였습니다. 이 염천(炎天)에 어찌 잠시라도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들과 함께, 비록 비좁은 강의실일망정, 더불어 공부한 그 즐거움만 할까 싶습니다.

     

    정들자마자 이별이라 하더니, 특강 때마다 갖는 또 하나의 느낌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여러분들 열심히 공부하셨습니다. 여러분들 꿈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한림원도 잊지 마시고 관심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성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