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5월도 3주째로 접어들고 산과 들고 초록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시지나 않으셨는지요?

원래 5원 산행은 학생회 주최로 진행 했었는데, 이번엔 대면수업이 불가능한 관계로 한림원 산악회에서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북한산 산행은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여! 이번 산행은 북한산 둘레길을 걸여보려 합니다.

그동안 한림원 산학회에서 걸은 북한산 둘레길 구간은 1구간 소나무숲길부터 9구간 마실길 구간까지 걸었네요.

이번엔 10, 내시묘역길과 11, 효자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내시묘역길은

작은 숲길과 아담한 시골 마을을 둘러지나가는 내시묘역길 구간은, 3.5Km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산의 서쪽 자락을 따라 이어져있기 때문에 풍경이 아주 멋진데요, 고개를돌리면 보이는 시원한 산 능성의 아름다움을, 굽이굽이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길의 장점이랍니다.

내시묘역길이라는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이 길에는 이제 사라지고 없는 옛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 옛 왕실의 궁정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했지만 역사에서는 기록되지 않았던 내시들의 무덤이 바로 이 길의 인근에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공식적으로 남긴 흔적은 많지 않지만 그래서 더 많이 상상해볼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이 길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길 중간쯤에 위치한 “여기소” 마을에는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코끝을 찡하게 만들어줄 겁니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숨어있는 길, 좁은 시골길과 드럽은 마을길을 번갈아 걸어가는 길, 내시 묘역길 여행을 시작해 보시죠!~~^^*

효자길은

북한산 인수봉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창릉천이 에두른 효자길은 박태성과 인왕산 호랑이에 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숙종 때 실제인물인 박태성은 지극한 효심으로 주변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줬던 사람이죠. 효자길은 보통 정도의 체력이라면 두 시간 안에 걸어보실 수 있습니다. 지방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을 지나면 울창한 숲속의 아기자기한 길이 이어집니다. 나무 한그루도 소중하게 여기며 조심스럽게 만든 나무 데크와 다리, 능선과 오솔길로 구성된 효자길에서는 민속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굿당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효자길은 북한산 자락을 따라 도는 동안,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급한 마음은 뒤로하고, 가끔씩 올려다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풍경을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구간거리 : 내시묘역길, 효자길 각각 3.5km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난이도 : 하

함께 하실거죠?

함께 걸으실 분들 께서는 댓글 남겨주시거나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HP : 010-8705-1774 (함현찬)

모임 일시 : 2020년 5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모임 장소 : 지하철 구파발역 1번 출구(버스 704, 34번 / 입곡삼거리하차 도보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