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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문해(權文海),스스로 경계함(自警箴 2021-01-15 11:25

    自警箴

    毋耽酒 亂之階 毋輕言 禍之梯

    玷難磨 醒則怕 身以危 家由敗

    是禁是愼 以保以守 恐斯須忘 銘諸心口

     

    <스스로 경계함> 

    술에 빠지지 말라,

    환란에 이르는 계단이니라.

    경솔히 말하지 말라,

    앙화에 이르는 사다리이니라.

    말의 티는 갈아 없애기 어렵고,

    취중 실수는 깨어나면 두려우니,

    자신은 이로 해서 위태로워지고,

    집은 이를 말미암아 망하게 되니,

    술을 금하고 말을 삼가서,

    자신을 보호하고 집을 지켜라.

    잠시라도 잊을까 두려우니,

    마음과 입에 새겨라.

     

    [작가] 권문해(權文海) : 1534(중종29) ~ 1591(선조24). 자는 호원(灝元), 호는 초간(草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