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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李集), 입춘에 회포를 적다 2021-02-01 19:34

    立春日書懷

    村深積雪擁籬根 忽見春風入小園

    昨夜牕前梅蕊白 東君先已報寒暄

     

    <입춘에 회포를 적다>

    마을 외져 눈이 울타리 밑에 쌓여 있지만,

    문득 봄바람이 작은 뜰로 들어오는 걸 보네.

    어젯밤에 창문 앞에 흰 매화가 피었으니,

    동군이 먼저 벌써 봄맞이 인사를 하였네.

     

    [주석]

    *동군(東君) : 봄을 맡은 신.

     

    [작가] 이집(李集) : 고려. 1327(충숙왕14)1387(우왕13). 자는 호연(浩然), 호는 둔촌(遁村).

     

    [감상] 그래도 입춘이 다시 도래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