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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尙震), 스스로 경계함(自警銘) 2021-02-08 11:08 自警銘
輕當矯之以重 急當矯之以緩
偏當矯之以寬 躁當矯之以靜
暴當矯之以和 麤當矯之以細
<스스로 경계함>
경솔함은 마땅히 중후함으로 고쳐야 하고
성급함은 마땅히 느긋함으로 고쳐야 하고
편벽함은 마땅히 관대함으로 고쳐야 하고
조급함은 마땅히 차분함으로 고쳐야 하고
난폭함은 마땅히 온화함으로 고쳐야 하고
거칠음은 마땅히 세밀함으로 고쳐야 한다
[작가] 상진(尙震) : 1493(성종24) ~ 1564(명종19). 자는 기부(起夫), 호는 송현(松峴).
[감상] 중국 춘추 시대 진(晉)나라 동안우(董安于)는 성격이 너무 느슨했기 때문에 이를 고치고자 팽팽한 활시위를 늘 몸에 차고 다니면서 자신을 돌아보았다고 한다. 전국 시대 위(魏)나라 서문표(西門豹)는 성미가 너무 급하였기 때문에 이를 고치고자 무두질한 부드럽고 느슨한 가죽을 늘 몸에 차고 다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