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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부(鄭文孚), 돌다리에서 2021-02-13 11:50 石橋濯足
晴窓宜讀書 濯足來何晩
塵土十年踪 臨流不盡浣
<돌다리에서 탁족하다>
밝은 창은 책 읽기에 알맞은데,
탁족 하러 온 게 어째서 늦었는가.
진토에서의 십 년 동안 발자취는,
흐르는 물로도 다 씻어지질 않네.
[작가] 정문부(鄭文孚) : 1565년(명종20) ~ 1624년(인조2). 자는 자허(子虛), 호는 농포(農圃).
[감상] 어떤 이는 벼슬에 나아가지 못해서 안달인데, 이분은 벼슬길에서 무슨 상처를 입었길래 이런 시를 지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