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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사람의 지나친 욕심 2011-09-19 15:29

    생각건대, 강가나 호숫가에 마음에 드는 벗 서넛이 있어서, 좋은 날이나 맑은 밤에, 혹은 비오는 아침이나 눈 내리는 저녁에, 마음 내키는 대로 흥을 타고 일엽편주로 서로 찾는다면, 이 얼마나 멋들어질까. 이는 마땅히 청복(淸福)을 가진 자의 일일 게다.(議沿江臨湖有四三會心之友, 良辰淸夜, 雨朝雪夕, 隨意乘興, 扁舟相訪, 極是會心之境而此自有清福者事也.) 兪晩柱, 朝鮮, 18세기, ≪欽英≫

     

    강가나 호숫가는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벗 서넛이 아니더라도, 분위기 좋은 날이 아니더라도…